최근 10년간 브로드보다 많은 돈을 내놓은 사람들은 많았다. 세계 부호 순위 2위와 3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200억, 300억 달러씩을 선뜻 내놓았다. 하지만 브로드만큼 ‘꾸준히’ 내놓지는 못했다. 브로드는 최근 10년 동안 미국 내 기부 순위에서 20위 밖을 벗어난 적이 없다. “브로드가 기부의 천재로 불리는 이유”라고 기부 전문지인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가 최근 평가했다. 브로드는 뉴욕 타임스와 LA타임스 등과 인터뷰에서 "내게 돈은 좋은 일을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돈을 거머쥔 채 현상을 유지하며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 살아 있을 때 다 되돌려 주려 한다"고 말했다. 브로드의 기부 창구는 재단이다. 그는 25억 달러를 내 교육재단을 만들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캘리포니아공대 미시건대가 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원 분야는 비즈니스 리더의 육성과 생명공학 연구다. 무엇보다 그는 공교육 개혁에 힘을 쏟고 있다. 2008년 그는 게이츠와 손잡고 6000만 달러를 들여 교육 캠페인을 벌였다. 대통령 후보들이 교육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부동산.보험으로 종잣돈 마련 브로드가 살고 있는 곳은 캘리포니아다. 그의 고향은 아니다. 그는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다. 브로드는 미시건대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가 됐다. 그는 23세인 1956년에 회계사 사무실을 열었다. "내 고객은 주로 주택건설회사들이었다. 그들의 재무제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어디서 어떻게 돈을 버는지 잘 알게 됐다." 그는 회계사 사무실을 접었다. 대신 2만5000달러를 빌려 KB홈이라는 주택건설회사를 차렸다. 처음 집 11채를 지어 팔기까지 3년이 걸렸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전성기(The go-go years)인 60년대 브로드의 집 장사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71년 브로드는 다시 한번 결단했다. KB홈의 이름으로 보험회사를 하나 사들였다. 이른바 사업 다각화였다. 연금보험을 주로 팔았다. 집 장사와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고전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후를 걱정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70년대 중반 이후 그의 보험사업이 번창했다. 그는 89년 보험 부문을 분리.독립시켰다. 선아메리카라는 보험회사가 탄생했다. 브로드는 "내 사업은 모두 타이밍이 절묘했다"며 "베이비부머들이 결혼해 집이 필요할 때 주택을 지어 팔았고 그들이 노후 생활을 준비할 때 보험을 팔았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선아메리카는 80년대 후반 지분 가치가 급등했다. 90년에는 LA에 162m짜리 고층 사옥 선아메리카센터를 세웠다. 2000년 브로드는 선아메리카를 AIG에 팔았다. 매각 대금이 180억 달러에 달했다. 주당 74.8달러로 장부가의 여섯 배 수준이었다. 당시 월가 전문가들은 "아주 절묘한 순간에 절묘한 가격으로 선아메리카를 팔았다"고 평가했다. 브로드는 선아메리카를 판 뒤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기부 인생에 뛰어든 것이다. 기부도 회사 경영하듯 효율 따져 그는 돈을 주고 알아서 하라는 자선사업가 스타일은 아니다. 회사를 경영하듯 모든 일을 파악하고 장악한다. 좋을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가혹할 정도로 몰아붙였다. 교육 개혁 프로젝트를 브로드와 같이한 적이 있는 하버드대 로랜드 프라이어(경제학) 교수는 "그는 자선사업이라고 대충하지 않는다.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자선사업 실무를 맡은 사람을 부숴 놓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브로드는 살아 있는 동안 결과를 내고 싶어 한다. 그는 "숨을 거두기 직전에 돈을 기부해 얼굴을 알지도 못하는 유산 관리인들이 자금 사용을 결정하도록 하고 싶지 않다"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사업을 벌여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일단 사업 방향과 계획이 잡히면 기대한 결과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철저하게 투입과 산출을 관리하는 게 브로드 자선사업의 특징이다. 그는 사업 실적을 평가하듯 구체적인 잣대로 기부한 돈이 어떤 결과를 냈는지 평가한다. 예컨대 브로드는 그가 기부한 캘리포니아 지역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입장객이 늘어나거나 다른 후원자들의 기부가 증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헛돈을 썼다고 판단한다. 그는 게이츠와 교육 개혁 운동을 벌이면서 신문과 방송이 '교육 개혁'을 주제로 얼마나 많은 기사를 보도했는지를 따져봤다. 그 결과 2008년 대통령선거 시즌에 교육 개혁 캠페인이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부질없는 짓을 했다"며 그 캠페인에 더 이상 기부하지 않았다. 그는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데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브로드가 제왕적으로 자선사업을 관리하는 바람에 미술관의 이사 등과 갈등을 곧잘 빚었다"며 "하지만 철저하게 결과를 따진 덕분에 그의 기부는 아주 좋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최근 평가했다. 그의 바람대로 미국이라는 사회가 좀 더 나은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
2010. 4. 23.
기부
브로드는 뉴욕 타임스와 LA타임스 등과 인터뷰에서 "내게 돈은 좋은 일을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돈을 거머쥔 채 현상을 유지하며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 살아 있을 때 다 되돌려 주려 한다"고 말했다.
2010. 4. 4.
Amateur and Professional
The difference between an amateur photographer and a professional is
the number of shots taken!!
the number of shots taken!!
201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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